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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에 지어진 '인천 계양산성' 국가사적 된다

이윤정 기자I 2020.03.18 11:50:19

한강유역 교두보 성곽
성곽 양식 비교·연구할 수 있는 문화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국 시대에 축조된 ‘인천 계양산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인천 계양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오는 23일 지정 예고할 계획이다. 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이다.

산성의 둘레는 1184m 정도이며, 능선 중간부분을 중심으로 축조되어 성내가 사방으로 노출되는 특이한 구조다. 사모(모자) 모양의 봉형에 자리했으며 내외부를 모두 돌로 쌓은 협축식 산성으로 당시 군사적 거점과 함께 행정의 중심지로 꾸준히 활용돼 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입지하고 있어 지정학적인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 양식 등을 비교·연구 할 수 있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인천 계양산성’ 북측 외성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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