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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부트캠프 사업은 지난해 출범한 사업으로 첫해에는 반도체 분야의 인재 양성 과정만 운영했다. 일반대학 5곳, 전문대학 5곳 등 총 10곳을 선정해 1255명의 인력을 양성토록 것이다.
올해는 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항공우주 등 5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 대학 수도 종전 10개교에서 42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32개교를 신규 선정하겠다는 얘기다.
신규 선정 대학에는 연간 15억원을, 5년간 지원한다. 대신 기업과 함께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교육 이수 후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교육도 대학을 벗어나 기업·연구실·지자체 등에서 진행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집중이수제 등을 통해 1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대학별 연간 인력 양성 규모는 100~300명이다. 32개교를 신규 선정하면 최소 3200명, 최대 9600명의 인력 양성을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교육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한국바이오협회·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협력해 대학을 지원한다. 이들 협회에 회원사로 참여하는 기업들을 이번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산업별 협회가 대학에 △기업 섭외 △몰입형 교육과정 운영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공 등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업과 공동 운영할 교육 계획을 수립, 오는 5월 17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6월 중 참여 대학을 선정, 오는 여름 계절학기부터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산업 인재양성은 우리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며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고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