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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실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감찰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잼버리를 잘 마치는 것이 급선무”라며 “그런 문제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대회가 초반에 문제가 있던 건 사실이지만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안전에 개입하면서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했다”며 “평가는 모든 대회가 제대로 끝나고 생각하는 것이 옳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 영지에 머무르던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로 분산 이동 중이다. 한 총리는 “약 150개 국가에서 온 3만7000명 가량이 130여개 숙소로 이동 중이고, 오늘 안에 완료될 것”이라며 “어느 정도 미흡한 부분이 나오겠지만 정부로서는 총력전을 해서 태풍 피해로부터 이들을 피하게 하는 것이 최대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수습 총괄 조직은 대회 조직위원회라고 강조하면서도 “비상 상황이 발생했고 중앙정부의 노력 없이는 대원 분산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이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번 잼버리대회 부실 운영 논란이 오는 11월 진행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가 오늘 아침에 통화해 본 주한 대사들 중에는 (잼버리대회에) 충분히 만족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분이 많다”며 “잼버리대회를 12일까지 하게 돼 있고, 그 후에도 며칠을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국 문화를 더 접하고 싶다는 국가와 대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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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데 대해서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법률적으로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시점이 8월 하순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논란도 재점화되는 상황이다. 한 총리는 “지난 정부는 과학적인 기준에 맡게 처리를 거쳐 방류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새 정부도 똑같다”고며 “방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이고, 우리는 국제기구와 철저히 협력하면서 과학적인 방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