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겨울방학에 설 연휴까지…1월 항공 여객 900만명 돌파

김인경 기자I 2017.02.27 11:00:00

지난해 1월 보다 12.6% 증가한 949만명 기록…항공 화물도 9.5%↑
“유가상승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부정적 요인도 존재”

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맞아 올 1월 국제·국내 항공 여객이 9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항공운송시장의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보다 12.6% 증가한 949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 시즌이 겹치며 국제선을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뿐만아니라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국제 여객은 지난해 1월보다 12.1% 늘어난 696만명을 기록했다. 일본과 동남아 여객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7% 13.6% 늘어나는 가운데 대양주로 가는 여객도 12.8% 증가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이용한 국제 여객이 전년보다 각각 12.4%, 12.3% 증가했다. 대구공항과 무안공항을 이용한 국제 여객은 같은 기간 무려 184.0%, 36.7% 각각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국제 여객은 2.8% 줄었고 청주공항 역시 12.9%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 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0.9% 줄었지만 국적 저비용 항공사는 같은 기간 48.3%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선 여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어난 253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제주도나 부산 등으로 항공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선 여객은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포공항 이용객이 전년 동월보다 15.3%, 제주공항이 13.3% 증가했다. 부산 등 남해 여행지를 이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김해공항의 국내 여객도 지난해 1월보다 12.9% 늘었다. 또 여수와 대구공항 국내 여객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19.4%씩 각각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항공 화물 역시 2016년 1월보다 9.5% 증가한 32만톤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물은 제주도와 내륙 노선이 증가하며 5.8% 증가했고 국제 화물은 일본(16.8%), 미주(10.6%), 동남아(9.7%) 등 전 지역이 골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이달에도 봄방학 기간을 맞아 가족 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특가 프로모션 등을 내걸고 있고 외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토부는 “유가상승으로 2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부과되고 있고 전세계적인 보호주의 무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