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SNS를 중심으로 최근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커플놀이 자세’. 여성이 남성 팔 위에 올라 있거나, 여성이 물구나무를 선 듯한 자세로 남자와 키스를 하는 등 기상천외한 자세가 화제다. 하지만 무턱대고 따라 하다 척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형적인 자세, ‘아차’하는 순간 급성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져
실제 학생들 가운데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이 같은 커플 놀이를 따라 하다 바닥에 머리를 박거나 허리를 다치고, 목에 깁스를 하는 등의 부상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렇듯 갑자기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게 된다면 가장 치명적인 곳이 바로 척추. 특히 급성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 위험이 커진다.
순간 허리에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면 급성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급성디스크는 무리한 운동, 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디스크가 갑자기 뒤로 밀려 빠져 나와 심각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시간이 지나며 점차 엉덩이로 통증이 내려오고 허벅지나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세가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허리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 허리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수축, 경직 돼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위험성은 더 커진다.
또한 커플놀이를 하다 한 사람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거나,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낙상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 위험도 크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질환. 갑자기 몸을 돌리거나 불안정한 자세가 흐트러지며 낙상하면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통증을 느낀다.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증상이 더 심해져 생활하는데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도 상당하다.
◇익스트림 스포츠 즐기다 부상당하는 경우 많아
따라서 가급적 안 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 커플놀이 뿐만 아니라 활동량이 많고,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젊은 층은 생활 속에서도 갑자기 관절이나 척추를 꺾는 등의 무리한 동작이나 장난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캠핑장이나 계곡에서 미끄러져 부상을 입거나, 격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먼저 급성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방치하면 하체 마비 증상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지속되는 허리통증이 있다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발생 초기에 잘 대처하면 70~80% 정도는 초기에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때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풍선척추성형술’. 내려앉거나 일그러져 좁아진 척추뼈 사이에 주사침을 이용해 작은 풍선을 집어 넣어 내려 앉은 뼈를 다시 올려주고 골 시멘트를 주입해서 고정하는 방법이다. 풍선 확장을 통해 뼈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척추 뼈를 다시 펴지게 하는 원리다. 작은 주사침을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국소 마취를 하는 등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다. 만약, 골절 형태가 불안정하거나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면 척추 마디를 고정시키는 척추고정술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어긋난 척추뼈를 바로잡아 척추의 안정도를 높여줄 수 있다.
박성준 바른세상병원의 척추센터 원장은 “성장기 청소년이나 20대 젊은층에서 급성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경우 후유증이 남거나 허리디스크나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며 “사고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엉덩이로 통증이 내려오고 허벅지와 엉덩이가 당기고 저리는 느낌, 기침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 마당인 줄 알았는데…결국 남의 땅 된 이유[판례방]](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1600318t.jpg)

![장관까지 나선 '삼성 총파업'…韓 노사관계 골든타임[노동TALK]](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160007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