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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燦然) 6월 1일 개막

황영민 기자I 2024.05.29 14:46:12

전통무용 레퍼토리에 서사구조 결합
조선시대 임금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구성
배우이자 소리꾼 이봉근이 서사자로 나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경기도무용단이 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공연 ‘찬연(燦然)’을 오는 6월 1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의 태평무 무대.(사진=경기아트센터)
눈부시게 영광스럽다는 뜻의 찬연은 전통무용 레퍼토리에 서사구조를 결합해 스토리텔링한 공연이다. 전통무용의 문화상품화를 위해 서사구조에 배치,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했다.

대부분 조선시대의 복식으로 전승되는 전통무용의 구성과 맥락을 같이 하여 한 편의 사극(史劇)처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춤의 정조(情操)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경기아트센터의 설명이다.

찬연은 조선시대 임금의 태평성세 내용을 바탕으로 2막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의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하도록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있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막에서는 ‘월대(月臺)에 서서 하늘의 소리를 담고’, 2막에서는 ‘민도(民度 또는 民道)에서 백성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다’이다.

임금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며, 소리꾼 이봉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자로 젊은 명창이다.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이 생동한다”며 “한바탕의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 ‘찬연’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만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경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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