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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카자흐스탄서 '의료한류' 씨앗 뿌려

이순용 기자I 2018.10.08 10:41:22

현지 의료기관서 … 대규모 ''라이브 서저리'' 펼치다.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센터'', 알마티 ''시립병원''과 의료협약 체결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김상일 병원장)이 카자흐스탄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선보이며 ‘의료한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양지병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의료진 5명으로 구성된 ‘나눔의료팀’ 을 구성,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와 알마티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고 현지 의료기관에서 컨퍼런스와 함께 시범시술과 수술에 대한 라이브서저리를 펼치며 의료협약도 체결했다

양지병원 ‘나눔의료팀’ 은 3일과 4일 이틀 간 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 에서 은 의료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H+양지병원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수하기 위해 대장암·위암 수술, 내시경 시술 등 총 9건의 시· 수술을 시행했다.

박재석 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담도확장증 환자의 경구담도내시경과 식도협착증 환자에 대한 경구내시경 식도 근절개술(POEM) 를 집도했다. 현재 환자들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성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도 각각 대장암 · 위암 및 탈장수술을 성공 시행됐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수술은 총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었다.

양지병원 나눔의료팀의 수술과 시술은 라이브서저리로 강당에 모인 100여명의 현지 의료진에게 해설과 함께 생중계로 제공됐으며, 해당 병원뿐만 아니라 현지 여러 의료진들도 다수 참관해 대한민국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열기로 가득찼다..

특히 3일 크질오르다 루스테모프 부시장이 직접 Regional Medical Center’ 을 방문해 김상일 병원장에게 양지병원이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의 헬스케어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노고와 번성을 기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도 나눔의료 현장을 방문해 김상일 병원장 등 의료진과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병원장은 한인분들을 본원으로 초청하여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 드리기로 즉석 제안하기도 했다.

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는 의사 219명, 600 병상 규모의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올해 해당 병원 의료진이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이수하는 등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현지에서 진행된 수술에 대해 걱정이 컸는데 모든 시범 수술·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환자들도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며 “카자흐스탄 의료진도 이번 시범 수술·시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력과 치료 시스템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일 병원장은 “본원의 우수한 수술과 시술 시스템을 카자흐스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며 “향후 적극적인 의료교류 확대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해외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 보건산업진흥원의 ‘메디컬코리아아카데미’ 의 구체적 성과 확대에 기여하여 ‘의료한류’ 에 앞장서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일(가운데) 양지병원장이 크질오르다(오른족) 시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쪽은 루스테모프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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