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가수 아이유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 당시 팬들을 위한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했다는 소식에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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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탄핵 집회 전날인 13일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공식 팬 카페에 공지한 바 있다.
아이유가 준비한 먹거리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이다. 소속사 측은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고 해당 매장을 방문해 달라”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이에 일부 보수 성향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 불매운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은행 카드 해지했다”, “아이유 팬이었는데...”라는 등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가수가 팬을 위해 먹거리를 준비하는 게 무엇이 잘못되었느냐”, “불매 운동이 아니라 강매 운동을 벌이자”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