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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자취생 공략 나서..'혼자라서 좋다'

정태선 기자I 2017.06.20 11:56:18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나식빵’, ‘국사랑’, ‘닥터스튜어트’, ‘카페띠아모’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1인 자취생을 겨냥한 외식업계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혼밥족’, ‘홈술족’은 우리에게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통계청 기준 1인 가구 수는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시간이 갈수록 그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1인 가구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자취생이다. 직장인, 대학생 등 여러 형태의 자취생들이 간단히 끼니만 때우는 요깃거리가 아닌 제대로 된 음식을 찾고 있다. 건강?편의?맛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식품으로 풍성한 자취 생활을 즐긴다.

자취생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엄마의 손맛을 재현한 브랜드가 있다. 한식 포장 프랜차이즈 ‘국사랑’은 1인 가구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힘든 각종 탕과 국, 반찬 등을 소분하여 판매한다. 국사랑은 모든 메뉴를 당일 제조하여 당일에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건강한 집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계절 보양식이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혼밥족들의 풍성한 식탁을 책임진다.

간편함과 든든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음식은 역시 빵이다. 빵은 밥만 못하다는 인식을 뒤집듯 유기농 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맥선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를 사용한다.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자연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식빵은 소화가 잘 되고 맛이 좋다. 단순한 플레인 식빵만이 아닌 치즈, 초콜릿, 크랜베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식사빵으로 먹기 좋다.

디저트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디저트를 찾는 혼디족들의 영향력이 거세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젤라또를 직접 제조한다. 인공 화학 첨가물을 배제하고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하는 원칙을 지켜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양산형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유지방 함량이 낮고 공기 함량은 높아 진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영국에서 온 기능성 허브티 ‘닥터스튜어트’는 홈카페족의 취향을 저격했다. 각기 다른 재료의 조합으로 블렌딩된 티백들이 혼자만의 티타임을 더욱 풍족하게 한다. 닥터스튜어트의 허브티는 기존에 티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닥터스튜어트의 대표 상품인 ‘밀크씨슬티’는 민들레뿌리, 우엉뿌리 등 순수 자연 허브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과 신장 활동을 지원하는 클렌징 작용으로 몸 속 여러 기관의 균형을 되찾도록 도움을 준다.

업체 한 관계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어 혼자서도 풍성한 식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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