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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평산마을의 ‘평화 만들기’를 위해 전국에서 ‘ㄷㄲㅁ’ 팬덤 집합!”이라며 “만세도 기운차게 부르고 하트도 애교스럽게 한 방 날리고 그것만으로 성이 안차 ‘파란 수건’도 휘날린다”고 비꼬며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김정숙 여사의 모습을 게재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 1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 300여명이 사저 맞은편 도로에 모여 평화 시위를 벌였다. 당시 참가자들은 단체로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노란색 양산을 들기도 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편지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자택 화단에 서서 손을 흔들어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보다 먼저 나와 양손에 파란색 천을 흔들어 보였고 손을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지지자들에게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어깨춤을 춰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추도식 현장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내 눈을 의심했다”, “추도식에서 춤을 추는게 말이 되나”, “노래랑 상관없이 저런 분위기에서 어깨춤이 왠말”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극우단체 회원 등 200여 명도 평산마을 자택 맞은편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 비판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저승사자 복장과 군복을 입고 ‘문재인 체포’ ‘문재인 예우 박탈’ 등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보수단체 집회와 이에 대응하는 맞불 집회가 이어졌으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집회 참가자 간 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두 단체의 집회 구역을 나누고 질서유지 경찰관을 대거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