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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오름폭은 둔화

정다슬 기자I 2017.01.26 12:57:3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전주에 비해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18일 서초구 주요 재건축 단지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렸지만 매수세가 주춤하며 지난주 상승폭(0.10%)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23~26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했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동대문(0.08%)이었다. 동대문은 이문동 삼익,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25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어 잠실동 주공5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된 송파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영등포 역시 전주대비 0.07% 상승했고, 관악은 0.05% 올랐다.

반면 성동(-0.07%)·성북(-0.02%)·강남(-0.01%)·서대문(-0.01%)은 금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리센트라스가 3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11.3 대책 이후 주춤한 분위기가 계속되며 아파트 가격이 보합에 머물렀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3%)·위례(0.01%)가 상승한 반면 산본(-0.02%)·판교(-0.01%)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평택이 전주 대비 0.14% 하락했다.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어 성남(-0.04%)·광명(-0.03%) 등은 그동안 올랐던 매매가가 다소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반면 의정부(0.03%)·파주(0.03%)·화성(0.03%) 등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국지적으로 수급을 달리하며 0%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0.10%), 영등포(0.09%), 강북(0.06%) 등 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강동(-0.34%)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잠잠하다. 신도시는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1%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0.0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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