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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에서 박경리 문학공원까지"…원주로 떠나는 가을 예술 여행[여행]

이민하 기자I 2024.10.25 10:44:50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
가을 치악산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 명소'
작가가 '토지'를 집필한 박경리문학공원까지

뮤지엄 산 전경 (사진=뮤지엄 산)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강원도 원주는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문화 예술 여행지다. 치악산 가을 풍경과 어우러진 미술관 ‘뮤지엄 산’과 박경리 작가가 토지를 집필한 ‘박경리문학공원’,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구룡사’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원주 여행 필수 코스인 뮤지엄 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해발 275m 산 정상에 자리해 ‘뷰 맛집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맑은 가을 날씨에는 뮤지엄에서 가을빛으로 물든 치악산 자락 풍경도 볼 수 있다.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으로 완성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뮤지엄 산 ‘우고 론디노네’ 전시 (사진=뮤지엄 산)
현재 뮤지엄 산에서는 현대 예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국내 최대 개인전 ‘번 투 샤인’(BURN TO SHINE) 전이 12월 1일까지 연장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조각, 회화, 영상 등 론디노네의 작품 총 40여 점이 청초 갤러리와 백남준관, 스톤 가든 등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자연과 공간, 작품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예술적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박경리 문학공원 전경 (사진=원주시)
원주의 또 다른 명소로는 박경리문학공원이 있다. 작가 박경리의 옛집과 정원, 집필실 등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다. 특히 옛집은 작가의 대표작 ‘토지’ 4부와 5부를 집필한 장소이기도 하다.

원주의 대표 예술 공간인 치악 예술관은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시끄러운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구룡사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 밖에도 원주엔 가을철 사색을 즐기기 좋은 치악산 둘레길, 황금빛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반계리 은행나무, 조선시대 관아 건축의 멋을 간직한 강원감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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