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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KBS노동조합 주최 '국군포로 초청 행사' 진행

이윤정 기자I 2024.02.02 15:59:5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KBS노동조합이 주최한 ‘국군포로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이날 행사는 KBS노동조합이 주최하고, 따뜻한 하루와 국군포로가족회가 주관하였으며 따뜻한 하루가 후원하였고, 통일부가 협력했다.

수년 전부터 국내외 참전용사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국군포로를 위한 생계비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통일부 관계자 역시 대통령이 보내는 기념품을 전달했다.

허성권 KBS노조위원장은 “지난 6년 동안 공영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국군포로는 물론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방송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KBS가 해야 한다”며 “역사의 살아 있는 증인인 국군포로와 함께 하는 이 자리를 공영방송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일 따뜻한 하루 대표이사는 “국군포로 후원사업을 진행하며 느낀 것은 더 늦지 않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데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이제 단 10명만 생존해계시는데 이분들이 노년만큼은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따뜻한 하루를 후원하는 한 가정이 방문하여 국군포로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한 것. 고사리손으로 한 자 한 자 적은 편지를 전달한 어린이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국군포로 강희열, 김종수, 왕삼동, 이대봉, 이선우 씨는 밝은 미소로 화답했고, 이후 정성스럽게 차려진 오찬과 선물에도 환한 얼굴로 인사를 전했다. 특히 강희열 씨는 “우리 귀환 용사들을 잊지 않고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오랜만에 동지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외교통상부 소관 NGO 단체로, 지난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비롯한 국내외 참전용사를 돕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국군포로 후원사업을 진행, 정기적으로 생계비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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