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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백 총지배인은 다시 지난해 3월 신세계로 돌아와 호텔 사업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호텔 신사업을 담당하는 백 총지배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총지배인은 한국과 해외 문화, 호텔을 비롯한 여행, 리조트 등 비즈니스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쉐라톤과 워커힐 등의 오프닝 등에도 참여한 바 있어 호텔사업을 론칭하는 데 특화돼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신사업본부장과 신규호텔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호텔 사업의 리브랜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작년 12월 사명을 조선호텔앤리조트로 변경하고, 신규 호텔을 개장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 6개월 사이에 문을 열었던 △그랜드조선 부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그랜드조선 제주의 론칭과 브랜딩도 그의 손을 거쳤다.
호텔의 디지털전환도 주도했다. 백 총지배인은 신사업본부장으로 역임할 당시인 지난 11월 삼성전자와 스마트호텔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객실 서비스의 현대화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 또 KT와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반의 호텔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 등 협업을 진행했다.
백 총지배인과 합을 맞추는 부총지배인은 이희종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식음 팀장이 임명됐다. 이 부총지배인은 1994년 조선호텔에 입사해 일식당 스시조 등에 지배인으로 일하는 등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만 27년을 일한 인물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브라이언 백 총지배인은 웨스틴조선호텔 100주년 총지배인으로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잘 알고 있다”며 “해외 브랜드 경험이 많고, 호텔 신규 론칭 을 이끈 만큼 럭셔리 호텔인 조선팰리스 총지배인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