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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순직한 소방관 2명 16일 합동영결식…경기도청장 거행

이종일 기자I 2018.08.14 11:11:51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영결식 거행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고(故) 오동진(왼쪽) 소방장과 심문규 소방교. (사진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물에 빠져 순직한 소방관 2명의 합동영결식이 16일 경기도청장(葬)으로 치러진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16일 오전 10시 김포시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고(故)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37) 소방교의 합동영결식을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경기도청장으로 치른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영결사, 조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소방당국은 영결식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한다. 오 소방장은 소방위로 진급하고 심 소방교는 소방장이 된다.

유족은 영결식을 마친 뒤 세종시 은하수공원에서 화장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유골을 안장할 예정이다.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지난 12일 오후 1시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한강 신곡수중보 주변에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물에 빠져 실종됐다.

임용 동기인 이들은 13일 오후 사고지역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수중보 인근 급류로 보트가 뒤집히면서 2명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들의 빈소는 김포시 풍무동 쉴낙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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