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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이자 59억 갚아 가까스로 부도 모면

양희동 기자I 2013.03.12 18:33:4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31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어음 만기 연장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면했다.

용산역세권개발(AMC)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64억원의 손해배상 승소금을 받아 12일 만기가 돌아온 2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연장을 위한 선이자 59억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당초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사업 파산을 막기 위해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중 보유 지분(25%)에 해당하는 64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대한토지신탁은 승소액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며 64억원의 지급을 미뤄왔다. 이날 오후 4시 은행 마감시한까지 이자 납입이 되지 않아 한때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양측이 막판 협상을 지속한 끝에 결국 이자 납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는 14일까지 총 63억원의 금융이자를 갚고 나면 잔액은 불과 10억원만 남는다. 이후 25일과 27일 갚아야 하는 금융비용은 각각 32억원과 12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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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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