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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회사는 “총이익률 하락,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충당금 증가, 환차손 등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채무에 시달리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 중국 민간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8월 부동산 개발업체의 차입을 억제하는 ‘3개 레드라인’ 정책을 도입했다. 이듬해 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등 자금줄이 마른 부동산 시장은 신용 위기에 빠졌다. 컨트리가든은 ‘3대 레드라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각종 구제책을 내놨다.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대출, 채권 발행, 주식 발행 등 이른바 ‘3개의 화살’로 불리는 유동성 패키지까지 등장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손익에 영향을 미친 대부분 요인이 현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현금성 손실”이라면서 “순부채 비율이 장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양호한 신용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2022년 업계가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전히 주택 입주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합자기업 및 관계사와 함께 약 70만 가구의 주택을 제공하고 있고 인도 규모는 업계 1위”라고 부연했다.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매출 4643억위안(약 88조6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폴리(바오리), 반케(완커)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