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EMU-150’ 132량을 추가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공공기관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도입키로 한 신규 차량은 2026년까지 차량 제작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실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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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코레일은 노후 열차 교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무궁화호의 경우 이미 사용 연한 초과로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 문제와 디젤 열차의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래 전부터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노후 차량 대체를 위해 EMU-150 차량을 각각 150량과 208량씩 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초 올해 말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의 용접 마감 문제 등으로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2023년 8월과 2024년 7월로 납품 예정일이 미뤄진 상황이다.
EMU-150의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150㎞, 설계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무궁화호의 경우 기관차가 객차를 끌지만, EMU-150은 차량마다 동력이 장착된 동력 분산식을 채택하고 있다. 견인력과 운영 효율성이 뛰어나고, 동력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무궁화호가 사라지더라도 기존 노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노후화 되면 교체 작업이 이뤄지는데 무궁화호도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운임은 운행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원가 요인 및 고객 수용도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