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강동구청이 둔촌주공 조합에 택지비 재감정 평가액을 ㎡당 1860만원 수준으로 통보했다.
이는 앞서 강동구청이 한국부동산원에 제출했던 ㎡당 2020만원 보다 160만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당시 부동산원은 표본조사나 비교평가 분석 방식 등의 전반적인 보완 요청을 했다. 사실상 택지비 감정평가금액이 과도하게 높게 산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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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전용 59㎡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과 특별공급 물량 배정 기준이 되는 9억원을 넘지 않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택지비가 3.3㎡당 2020만원일 경우 일반분양가가 3.3㎡당 37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택지비가 8% 가량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3.3㎡당 예상 분양가는 3400만원대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둔촌주공은 분양가의 주요 산정 기준인 가산비를 결정 짓는 공사비가 확정되지 않았다. 2020년 6월 총회서 결정한 공사비 3조2000억원 효력 여부를 둘러싸고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으로, 심지어 시공단은 내달 15일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일반분양 4786가구)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2006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09년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2017년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뒤 작년 말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