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16부산모터쇼]제네시스 ‘G80’ 첫 공개…럭셔리 브랜드 입지 굳힌다

김보경 기자I 2016.06.02 15:46:28

美서 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 대등한 경쟁
라인업 강화로 판매량 증대 될 것
현대차 고성능 N 기술 담긴 콘셉트카 'RM16' 공개

루크 동커볼케(왼쪽) 전무와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가 2일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언롱공개 행사에서 ‘G80’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부산=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005380)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두번째 모델 ‘G80’을 공개하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부산모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기존 2세대 DH 제네시스의 부분 변경 모델인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 운영전략을 소개했다.

G80은 EQ900에 이어 제네시스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로 기존 2세대 DH 제네시스의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화했다. 또한 EQ900에 적용됐던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의 최첨단 안전 사양을 강화했다. 가솔린 람다 3.3/3.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성능 개선을 통해 연비도 향상했다.

또한 신규 3.3 터보 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 모델을 추가했다. G80 스포츠는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kgf·m로 보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고급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80는 기존 모델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완벽한 비례와 정교한 디테일로 고급감을 극대화하며 한 차원 더 진일보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G80 출시로 판매확대는 물론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G80의 전신인 기존 DH 제네시스는 2013년 11월 출시된 이후 2013년 3만8879대, 2014년 7만2023대, 2015년 7만6724대 등 글로벌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4월까지 1만12대가 판매돼 ‘미드 럭셔리’차급 내에서 BMW 5시리즈(1만4164대), 벤츠 E클래스(1만3001대)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DH 제네시스가 ‘벤츠나 BMW와 함께 고려해 볼 만한 고급차’로 인식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G80가 출시되면서 브랜드가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제네시스는 EQ900, G80에 이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이 추가돼 총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 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영업, 마케팅, 품질, 서비스 등 전 부문의 전담조직 강화 및 외부인재 영입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와 제네시스 전용 거점 등 고객 중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고급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디자인과 고객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전세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나가는 동시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RM16’를 최초로 공개했다. RM16은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9kgf·m의 성능을 낸다. 현대차는 N 첫번째 모델에 이 엔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RM16. 현대차 제공


2016 부산국제모터쇼

- [2016부산모터쇼]노블클라쎄, 기아 카니발 개조 신모델 첫선 - [현장에서]남심저격, 부산모터쇼에서 남자를 마음을 흔드는 차량들 - [현장에서]스포티한 감각으로 부산모터쇼 주인공의 자리를 노린 차량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