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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살리고 숨진 고대생에 명예 학위 수여

이지현 기자I 2023.08.30 15:52:51

뇌사장기기증 통해 생명나눔 실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뇌사상태에서 6명에게 생명을 전하고 떠난 고(故) 이주용씨에게 명예학사 학위가 수여됐다.

고인의 아버지와 동생이 대신 명예학사 학위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해근(왼쪽부터) 고려대 공과대학장, 이명진 고려대 교무처장, 고인의 부친 이상윤씨, 동생 이준영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0일 오전 고려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故 이주용 학생 명예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고려대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6월, 2023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한 후에 방에 들어가는 중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고인의 장기 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해 총 6명의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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