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지지업은 김동연 "힘 합쳐 반드시 이길 것"

김보겸 기자I 2022.01.03 11:38:00

미래당, 3일 김 후보 공개 지지선언
캠프서 뉴미디어본부 기구 담당 계획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3일 “청년을 대표하는 미래당과 함께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 힘을 합쳐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오른쪽)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후보 사무실에서 오태양 미래당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미래당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연합을 결성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미래당의 지지선언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태양 미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기회를 상실한 수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진짜 경제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김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유를 밝혔다.

김동연 후보도 화답했다. 김 후보는 “새해를 시작하자마자 큰 선물을 받았다”며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 모두가 청년을 거쳐왔기에 청년정신은 어느 한 세대만의 정신이 아니다. 청년을 대표하는 미래당과 함께하면서 제 가슴속에 있는 뜨거운 청년정신을 꺼내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옛 것이 무너지는데 새로운 것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며 “결국 위기 극복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정치에서 옛것은 기득권 정치이며 새로운 것은 금기를 깨고 아래로부터 나오는 유쾌한 반란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당은 김 후보 선거캠프에서 청년미래본부 및 뉴미디어본부 기구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미래당은 2030 청년 당직자와 당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MZ세대가 아주 기쁘고 활기차게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더 많은 청년들이 몰려올 수 있는 청년캠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당은 2012년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창당한 청년당을 전신으로 한다. 탄소제로와 한반도 평화실현 등을 주요 의제로 한다. 정의당과도 지난달 기후대선운동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공동행동에 나선 바 있다.

오 대표는 정의당이 아닌 새로운물결 지지에 나선 이유를 묻자 “굉장히 좋은 발전을 하고 계신다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래 가능성이 첫 번째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수, 삼수 등 도전을 통해 정책 경험을 쌓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대한민국이 이제는 새로운 얼굴을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