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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부모지원 예산 삭감 주장한 송언석 예결위원 사퇴 요구

이승현 기자I 2018.11.28 11:44:23

28일 권미혁 원내대변인 논평
"최순실 예산 당시 예산책임자..민생예산 심의 맡길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부모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 삭감을 주장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결국 송언석 의원이 한부모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 삭감 주장에 대해 사과했다”며 “기획재정부 차관조차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된다’면서 호소했던 예산을 삭감한데 대한 국민들의 원성은 무서웠다. 올해는 국민들의 민생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절실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송언석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 자격이 없다”며 “한부모 지원 예산은 깎으면서 본인의 지역구 예산을 챙긴 것은 물론, 소위 ‘최순실 표’ 예산이 집중적으로 편성됐던 2014년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예산실장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기재부 2차관을 지낸 예산책임자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 소위 ‘최순실 예산’의 제출을 놓고 우리당은 ‘정부가 스스로 밝힌 규모만 해도 이 정도이니 실제로 얼마가 될지 걱정’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며 “무려 3500여억원의 예산이 한 사람을 위해 편성되는 현장에 있었으면서 한부모를 위한 61억원의 예산을 저지한 송언석 의원에게 국민들을 위한 민생예산의 심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권 대변인은 “이처럼 민생 예산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것으로부터 오늘의 국회 파행이 시작된 것”이라며 “국회예산심사의 엄중함과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망각한 송언석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사퇴하시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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