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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 사건` 아들 "아닌 척 했던 게 아니라 진짠 줄 알았다"

박지혜 기자I 2015.12.11 11:48: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세 모자 사건’ 아이들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1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오는 12일 방송 예정인 ‘악마와 함께 살았다 - 세 모자 사건, 아이들의 고백’ 편을 예고했다.

어머니 이모(44·여)씨와 무속인 김모(56·여)씨는 올해 6월 유튜브에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육성 인터뷰가 담긴 동영상을 올려, “남편의 강요로 20년 결혼생활 동안 1천명에 달하는 남자를 상대했고, 아들들도 300명 넘는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45)과 시아버지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 고소했으며, 기자회견 등에서 10대 아들 2명(17세·13세)에게 성폭령 피해 사실을 허위 진술하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하고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이들의 성폭력 피해 주장은 모두 거짓이며, 경찰 조사에서 무속인 김씨가 이씨 등 세 모자를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에 따르면 세 모자 가운데 둘째 아들은 제작진에 “그냥 일부러 아닌 척 하면서 했던 게 아니라요. 진짜로, 진짠 줄 알았어요. 제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런 식으로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경기도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씨의 두 아들에게 긴급생계비 80만원과 정신병원 치료비 및 심리예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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