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와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추진하는 ‘2023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사업에’ 파라메타(옛 아이콘루프)의 전기차 배터리 라이프사이클 관리 사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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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지원사업은 진행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활용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규모가 크고 기술 파급력이 높은 사업을 발굴할 목적”으로 사업 당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30억원을 지원하는 집중사업 1개와 13억원을 지원하는 확산사업 5개를 진행한다.
파라메타는 전기자 배터리 라이프사이클 사업을 통해 배터리 전압 등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잔존가치를 매기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플랫폼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 예컨대 5000만원짜리 차라면, 배터리를 구독 서비스 업체에 3000만원에 팔고, 매달 100만원씩 사용료만 내고 빌려쓰는 서비스다. 일반 차량과 달리 배터리가 핵심 부품인 전기차는 배터리의 잔존가치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달라지므로 성능평가가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사업에 전가치 배터리 구독 업체도 참여했다. 파라메타는 자동차 배터리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파이낸싱하고 이를 유동화하는 토큰증권(STO)사업도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사용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 관리에 투명성이 중요한데 블록체인 기술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확산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