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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술 기반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설립…중대형 기술이전 추진

이연호 기자I 2018.07.10 12:00:00

과기정통부, 연구산업 혁신성장 위한 연구장비 국산화 중점 지원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출연(연) 등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을 결합한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설립과 중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 연구개발성과를 기술사업화 뿐만 아니라 신기술 창업촉진으로 연결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그래픽=과기정통부.
특히 올해는 연구산업 혁신성장전략의 한 축인 연구장비 국산화를 위해 국내 공공기술을 활용한 국산 연구장비 개발 및 상용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은 대학·출연(연)이 기술을, 민간기업은 자본을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하는 법인으로 출자한 원천기술과 자본을 활용해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까지 추진한다. 지난 2012년 2개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개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포항공대, 한국기계연구원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민간기업의 자본을 활용해 2개의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포항공대 공동연구법인은 엑스(X)선을 이용해 나노 크기의 시료에 대해 고해상도는 물론 넓은 시야각을 갖는 영상을 생성하는 ‘고해상도 엑스선 CT장비’를 개발·상용화한다. 엑스(X)선 장비는 최근 연구현장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비파괴 검사 장비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가의 수입장비 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공동연구법인은 저가·고효율 금속 3D프린팅 기술기반으로 연구장비, 전자제품 등의 첨단 부품을 생산한다. 그동안 3차원(3D)프린팅에서 주로 활용됐던 플라스틱 계열이 아닌 금속을 이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됨으로써 국방,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기술이전은 대학·출연(연)의 융·복합 유망기술과 기업의 수요를 매칭해 제품 또는 서비스 단위로 기술을 통합하고 이전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이다. 올해는 3차원 영상 현미경(카이스트 컨소시엄), 기체 감지 센서(연세대 컨소시엄), 나노 구조 신소재 엘라스토머(아주대 컨소시엄), 친환경 폴리이미드 제조기술(연세대 원주 컨소시엄) 4개 과제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장비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기술에 대해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대학·출연(연)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기업의 신사업·신서비스 발굴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연구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연구장비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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