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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CEO "5분안에 사업승부"..택시에서 택배까지

신정은 기자I 2014.09.15 14:58:4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페덱스는 근처 약국에서 5분만에 무언가를 가져다 줄 순 없죠. 그러나 우버(Uber)는 가능합니다. 우버는 ‘5분 경영’으로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트래비스 칼라닉(사진·38) 우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마련한 배달 서비스 플랫폼과 세계적 운송회사 페덱스와의 차이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택시 공유서비스 앱(어플리케이션)인 우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근처에 있는 승객과 차량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각국에서 불법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버는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다.

택시 공유앱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우버는 이제 유통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칼라닉 CEO가 강조하는 대목은 ‘5분 배달’이다.

(사진=CNN 캡쳐)
그는 “5분 안에 배달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은 많다”며 “우리는 사람을 포함해 많은 것을 옮기고 있다”전했다.

우버가 현재 시범 운영중인 대표적인 배달서비스는 음식 배달서비스 ‘우버프레시(Uber Fresh)’와 인근 약국 등에서 생필품을 사다주는 ‘우버코너스토어(Uber Corner Store)’, 자전거 택배 서비스 ‘우버러시(UberRush)’ 등이 있다.

칼라닉 CEO는 “버튼만 누르면 점심을 5분안에 배달해주는 우버프레시가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우버프레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점심시간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다. 이 서비스는 점심을 주문한 사람이 길가로 나와 운전사로부터 점심식사를 받아가는 방식이다.

그는 또 “워싱턴 DC에서는 운전기사가 근처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배달해주는 우버코너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며 “뉴욕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 우버러시를 실시중”이라고 설명했다.

칼라닉 CEO는 택시를 잡기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버를 개발했다. 우버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4년 만에 전 세계 40여 개국, 200개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는 “우버 사업 영역을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우버 기업가치가 180억달러(약 18조7020억원)로 매년 4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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