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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몇일 내에 최종 승인이 될 것이며,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접종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 1500만회분의 출고가 시작돼 다음주까지 진료실, 약국, 보건소 등 약 2만개의 접종시설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현재 화이자 백신에 한해서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2일 외부자문단 논의를 거쳐 이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CDC는 백신 접종에 대한 최종 승인여부와 투여량, 방법 등을 정하게 된다. 화이자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하며 접종 승인은 거의 확실시된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CDC 결정이 나온 뒤 부모들은 정부 백신 사이트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같이 메신저리보리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모더나는 6~11세용 백신 승인 신청을 연기하기로 했다. 모더나가 지난 6월 FDA에 신청한 12∼16세 청소년용 백신 긴급사용 신청에 대한 결정도 아직 보류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FDA는 모더나 백신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심근염과 같은 희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제 연구결과에 대해 심층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내 5~11세 어린이는 총 2800만명으로 추산된다. 카이저가족재단의 조사 결과 5~11세 자녀를 가진 부모 중 27%가 당장 예방접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분의 1은 출시 후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