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노무라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4차 대확산에 민간소비 수요가 위축됐고 투자도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차량 구매 지연, 운송장비 투자 둔화 등에 예상치 못하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견실한 수출 성장과 9월 집행된 국민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이 이런 소비, 투자 감소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4.0%)과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노무라는 기존 3.6% 성장률 전망을 3.9%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여타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기 때문에 이를 상향 조정하더라도 기존 전망치 평균(4.0%)보다 낮은 상황이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드 코로나 전환, 동남아시아의 경제 활동 재개 등은 공급 병목 현상을 부분적으로 완화시켜 4분기 수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 목표에 도달 소비가 회복되면서 3분기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노무라 증권은 경기 성장세의 각종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GDP 수치가 통화정책 경로를 변경하진 않을 것”이라며 “11월 25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1월과 4분기에 또 다시 0.25%포인트씩 인상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