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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스마트폰 혁신, 폴더블 넘어 롤러블·스트레쳐블로 향한다"

이재운 기자I 2019.01.16 11:16:08

삼성, 공식채널서 김학상 Visual개발팀장 기고문 소개
"스마트폰의 모든 구조를 뒤바꾸는 난관 넘어선 성과"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Visual개발팀장 전무. 삼성전자 뉴스룸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형태) 스마트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혁신’에 대한 내용을 공식 홍보채널을 통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과 16일 ‘내일을 향한 삼성 스마트폰의 혁신’이라는 제목의 김학상 무선사업부 전무(Visual개발팀장) 기고문을 각각 영문과 한글로 뉴스룸 등을 통해 공개했다.

김 전무는 기고문에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스마트폰 혁신이 정체 상태라고 얘기하거나 스마트폰의 시대가 곧 막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스마트폰의 가능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 5G,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신(新)기술이 우리의 일상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스마트폰은 그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다”며 “사용자들은 생활 속에서 더 큰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플렉시블(Flexible·휘어질 수 있는 성질) 디스플레이를 통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도전을 언급했다. 그는 “아직까지 스마트폰 스크린 크기는 기기 자체의 크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어떻게 기기의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에게 더욱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1년 CES 2011에서 처음 공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윰(YOUM)과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2018에서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언급하며 “새로운 소재 개발부터 기구적 문제 해결까지, 스마트폰의 모든 구조를 뒤바꿔야 하는 난관을 넘어선 성과”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스마트폰 폼 팩터(제품 형태를 의미)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라며 “롤러블(Rollable·둥글게 말 수 있는 형태) 또는 스트레쳐블(Stretchable·잡아 늘릴 수 있는 형태) 디스플레이 등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기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디스플레이 기술은 이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제품 제작까지 성공한 방식으로, 삼성전자가 완제품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전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위해 우리는 상당한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고, 수십만 번을 반복해도 문제없이 자연스럽게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혁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기구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얇은 본체 안에 효율적인 배치를 위해 배터리, 쿨링 시스템, 카메라 관련 실장 등 제품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고, 화면 변화에 적합한 직관적인 화면 이용 구성(사용자 경험·UX)도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은 지속적으로 모바일 가능성의 한계를 확장하며 모바일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변화를 위한 스마트폰 혁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특히 영문판에서는 ‘접히다’(Fold)의 반대말(Unfold)을 이용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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