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납치됐다” 술 취해 허위신고 반복한 30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술에 취해 엄마가 납치됐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수차례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부터 오전 4시 20분께까지 5차례에 걸쳐 “엄마가 납치됐다”며 112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혼자 거주하던 단원구 소재 주거지로 출동했지만 신고 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하고 복귀했다.

이후 A씨는 4차례에 걸쳐 비슷한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우려해 A씨가 신고할 때마다 현장으로 출동하고 복귀하는 것을 반복했고 5번째 신고를 받고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와 다툼을 벌인 뒤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