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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빈도 분석해 고독사 예방한 복지사 등 80명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김소연 기자I 2020.04.21 12:09:19

공적탁월한 공무원 80명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
'울산 선박화재' 구조 활약 해양경찰관에 대통령상
'죽향딸기' 개발 농업연구관·소부장대책 마련 국장 등 80명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력 사용 빈도를 분석해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만든 이재은 광주시 광산구 지방사회복지주사를 비롯한 공무원 80명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

21일 인사혁신처는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공적이 탁월한 공무원 80명을 올해의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며, 공무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올해 6회째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을 따로 개최하지는 않기로 했다.

올해의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훈장 7명·포장 10명·대통령표창 31명·국무총리표창 32명 총 80명이 받는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범부처 합동으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하고 소부장 특별법을 전면 개정하는데 힘썼다. 또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상생 도약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 국장은 수상자 중 훈격이 가장 높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재은 지방사회복지주사는 독거노인, 1인 세대 등의 전력·통신 사용 빈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 이 사회복지주사는 국내 최초로 전력·통신 관련 기관인 한국전력과 SK텔레콤, 네이버비즈니스플램폼 등을 설득해 업무협약을 맺도록 했다. 전력을 이용한 노인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이 사회복지주사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전남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철규 지방농업연구관은 ‘죽향’, ‘담향’, ‘메리퀸’ 등 3개의 딸기 신품종을 개발해 담양 딸기를 세계적인 딸기로 육성했다. 이를 통해 로열티 지불을 지난 2018년 약 37억원 절감했고, 종자주권 확보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국산 딸기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관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박철수 울산해양경찰서 경사는 지난해 9월 울산 염포부두 초대형 폭발선박(화학제품운반선) 및 화재선박(유조선) 사고현장에 최초로 도착했고, 기름 끓는 소리가 들리는 사고 선박에 가장 먼저 진입해 승선원 46명을 전원 구조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갯바위 고립자 3명도 전원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수상자들은 특별 승진, 특별 승급, 성과급 등 실질적인 인사 상 혜택이- 주어진다.

(사진 왼쪽부터)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이재은 광주시 지방사회복지주사, 박철수 울산해양경찰서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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