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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간호장교 75명, 대구 '코로나' 의료지원 임무 완수

김관용 기자I 2020.04.10 11:33:14

지난 달 3일 임관과 동시에 국군대구병원 투입
5주 동안 대구 확진환자 입원치료 지원

김희주 소위(왼쪽)와 김세희 소위가 병동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10일부로 5주간의 국군대구병원 의료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 3월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신임 간호장교들은 그간 대구시 확진환자들의 입원치료를 지원했다. 이들은 하루 3교대 스케줄을 소화하며 경증환자들을 대상으로 면담과 투약, 개인위생수칙 교육 임무 등을 수행했다. 선배 간호장교들과 함께 산소치료 보조 임무 등 중증환자 치료지원 임무도 병행하며 24시간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신임 간호장교 신나미 소위는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싶었다”며 “완치된 환자들로부터 받은 감사의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슬기 소위는 “임관하자마자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돼 임무를 수행한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간호장교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지현 소위는 “75명의 동기들이 모두 임무를 안전하게 완수하고 복귀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장병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군대구병원 의료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임 간호장교들이 지난 9일 석웅 의무사령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격려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격려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부름에 부응해 코로나19라는 비전통적 안보 위협의 최전선인 국군대구병원으로 달려가 헌신·봉사해온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간호장교들은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검사(PCR)를 실시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2주간 자가 격리 후 신임 간호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위해 27일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

국군대구병원은 75명의 신임 간호장교들이 철수한 이후에도 300여명의 군 의료지원단이 임무를 수행하며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한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자원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갔던 의무·수의사관 후보생 96명은 임무를 완수하고 병과교육을 이날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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