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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수입 장난감 '뜨고' 국산 장난감 '진다'

함지현 기자I 2018.04.30 09:58:53

2015년 22%에서 올해 47%로 상승…'스텝2 주방놀이' 1등
고가 장난감 비중도 증가…10만원대 이상 20%까지 늘어
터닝메카드·뽀로로 등 국산 장난감 매출 비중 감소

(사진=티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티몬은 수입 장난감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터닝메카드나 뽀로로 등 국산 장난감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티몬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최근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의 장난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장난감 매출 비중은 2015년도 22%에서 올해 47%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터닝메카드와 뽀로로 등 국산 장난감 매출 비중은 2015년 78%, 2016년 79%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던데 반해 2017년 65%까지 감소했다.

글로벌 완구회사인 스텝2의 이지리빙 주방놀이와 입체 자석교구 맥포머스, 일본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베이블레이드 팽이 등이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탓이다. 오며 국산 장난감 매출 비중이 65%로 꺾였다.

월별 매출 상위 5개 품목을 살펴보면 2015년도에는 1위 터닝메카드, 2위 카봇, 3위 미미월드, 4위 폴리, 5위 시크릿쥬쥬 등 국산제품이 포진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1위 스텝2 이지리빙 주방놀이, 2위 베이블레이드 버스트갓, 3위 맥포머스 브레인 마스터, 4위 해즈브로 플레이도 등 수입 제품들이 차지했다. 국산제품은 5위에 코니스완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수입 제품 점유율이 올라가며 고가 장난감의 매출 비중도 덩달아 높아졌다.

2015년도에는 1~3만원대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고, 10만원이상 고가 제품의 매출비중은 15%로 낮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5~10만이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10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 비중도 20%로 15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티몬은 고가 수입장난감의 인기 이유로, 정서적 발달을 위한 놀이의 역할과 창의력 및 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 교구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특화된 유명 해외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입소문이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해마다 유행이 바뀌며 그 어떤 품목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것이 유아동 장난감류이지만 올해 특히 캐릭터 위주의 단순 장난감에서 다양한 기능과 교육목적을 갖는 수입 브랜드 제품으로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티몬은 가정의달 선물대전을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올해 인기 순위를 참고해 아이들에게 센스있는 어린이날 선물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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