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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0년간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만든다”

정두리 기자I 2023.12.20 14:50:21

굿윌스토어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 위한 생태계 구축
장광익 그룹장 "향후 파트너 늘려 장기지원 나설 것"
소상공인 지원 비롯 미래세대·다문화가족 육성도 집중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이 2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개최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5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열어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을 사회공헌 4대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굿윌스토어를 통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은 “이번 사업은 이윤을 남기고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며 “향후 뜻을 같이 하는 파트너를 늘려 장기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10년 동안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 2000명에게 개안수술과 인공 달팽이관 무료 수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에 더해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은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전국 300곳의 소상공인 점포를 ‘우리동네 선한 가게’로 선정해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우리동네 선한 가게’에 선정되면 기부금 지원과 함께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11년 동안 다문화 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다. 장학생 수를 올해 600명에서 내년 8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금융의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만 순수기부금 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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