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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핀 트럼프, 아들이 밝힌 '진실'..."역시 저승 초대장"

박지혜 기자I 2021.09.09 15:04:12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9·11 20주년에 복싱 해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퇴임 8개월 만에 ‘확 달라진’ 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인 오는 11일(이하 현지 시각) 복싱 경기 해설에 나선다.

8일 워싱턴포스트(WP), CBS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의 세미놀 하드록 호텔 카지노에서 열리는 전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보트의 경기에서 해설을 맡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89년대와 1990년대 초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경기를 자신의 카지노 호텔에 유치하며 복싱 분야의 유명인사로 활약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왼쪽)과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의 모습 (사진=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젊어졌다”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는 몇 가지 진실이 있다”며 “아버지는 역대 다른 대통령들보다 1000배 정도 골치 아픈 일들을 처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다른 대통령들은 그걸 감당할 수 없고, 하룻밤에 20년은 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주니어가 올린 사진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과 비교해 탄력 있는 피부와 날렵해진 턱선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정치인 숀 파넬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숀 파넬 트위터)
이에 대해 미국의 보수 논평가인 잭 포소비엑은 “어떻게 이렇게 젊어졌는가”라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어플 효과다”, “필터를 썼다”, “포토샵 보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누리꾼은 “이게 바로 퇴사 효과”, “역시 퇴사가 답이다”, “나도 퇴사하면 이렇게 얼굴 필까?”, “나랏일이 쉽지 않죠”, “역시 스트레스가 저승 초대장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싱 경기에 참석하는 것과 달리,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9·11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9·11 추모 관련 일정에 참석한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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