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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평균 50.5점으로 2018년(50.1점) 보다 평균 0.4점 증가했다. 전국 광역시도별로 보면 서울시가 58.8점으로 일·생활 균형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도(56.7점) △부산시(56.2점) △전라남도(55.2점) △대전시(53.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43.3점으로 평균에 한참 못 미치면서 가장 균형 수준이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북(43.8점) △충남(46점) △경남(46.2점) △전북(47.4점) △강원(48.4점) 등 순으로 균형 수준이 낮았다.
영역별로는 일 영역에서는 2018년 대비 초과근로시간이 13.3시간에서 12.2시간으로 감소하고 휴가 일수도 5.5일에서 6.2일로 늘어나는 등 일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생활 영역에서는 남성의 가사노동 분담 비중이 19%에서 22.9%로 증가하고, 일과 가족 중 ‘일 우선’이란 답변이 40.3%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감소하는 등 성별 가사노동 편중, 일 중시 문화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도 영역에서는 여성 및 남성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국공립보육시설, 초등돌봄교실 운영 등 제도 이용 사업체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일·생활 균형 조례 제정, 전담 부서 및 인원 확충 등의 노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교육·컨설팅 등 제도확산을 위한 노력은 아직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일 영역은 △대전시(15.5점) △강원도(15.2점) △전라남도(14.2점), 생활 영역은 △제주도(18.3점) △부산시(17.5점), 경상남도(16.6점), 제도 영역은 △서울시(19.9점) △세종시(18.5점) △대전시(15.2점), 지자체 관심도 영역은 △부산시(14.4점) △전라남도(13.3점) △충청북도(12.2점)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18년 지수와 비교해 향상된 정도를 살펴볼 때 제주도가 가장 크게 개선됐고, 뒤를 이어 전라남도, 대전시, 인천시 순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재택근무, 단축 근무 등 새로운 근무방식을 정착시키면서, 한편으로 일·생활 균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일과 생활에 조화를 이루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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