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수민 “‘청년에서 희망봤다’는 황교안, 헛것보고 헛소리”

김미영 기자I 2018.10.29 10:18:33

“청년 실상 제대로 봤다면 나올 얘기 아냐”
“‘청년이 희망’이란 철지난 타령, 반기는 청년 없어”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자유한국당에서의 정치활동이 점쳐지는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청년의 희망을 봤다는데 실수로 헛것을 본 것인가, 제대로 보고서도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당 전국청년위원장으로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전 총리의 최근 저서 내용과 발언 등을 언급,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황 전 총리가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 속에 여전히 희망이 보였다’, ‘청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며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하는 느낌”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청년의 실상을 제대로 봤다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라며 “‘구직단념자를 봤고, 청년에게서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가 실상에 맞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실업자 수가 111만 명으로, 최근 가장 높은 통계다. 이중 절반이 구직단념자로 희망 찾기를 포기한 청년들이 50만 명”이라며 “최근 1개월 동안 취업을 하고 싶지만 일거리를 찾을 수 없어서 구직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실업률과 구직단념자 수, 고용세습, 채용비리 이런 현실에서 청년의 희망을 봤다는 게 실수로 헛것을 본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보고서도 거짓말을 한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촛불집회 2년, 철지난 탄핵세력의 ‘청년이 희망’이라는 철지난 이야기와 철지난 타령을 반기는 청년들은 아무도 없다”고 거듭 힐난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