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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주거 벨트’ 따라 군산~시흥~인천 분양 봇물

박민 기자I 2020.04.14 11:36:20

미분양 줄어들고 집값 상승세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인천 송도에서 전북 군산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주거벨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산단을 배후로 하고 있는 이들 도시는 최근 복선전철 착공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띠며 분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홍성~송산, 2022년 개통 예정) 착공을 시작으로 서해안 주거벨트에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서해선 남쪽으로는 장항선과 연결되고 북쪽은 신안산선과 원시~소사~대곡선이 연결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소사~원시선이 개통됐고,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과 대곡~소사선(2021년 개통예정), 장항선(2022년 완공 예정) 등이 잇따라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해안축을 잇는 남북 철도망이 조성되고,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교통호재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에 있다. 이달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분양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안산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41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신안산선 수혜단지로 꼽히는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42가구 모집에 1만4266명이 몰렸다.

소사~원시선 수혜지인 경기 시흥에서도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지난달 분양한‘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은 434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2만1766명이 몰려 평균 50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한때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평택과 군산은 분양권에 웃돈이 붙었다. 이달 전매제한이 풀린 평택 ‘지제역 더샵 센트럴파크(전용면적 84.92㎡)’는 이달 4억739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5000만원이나 올랐다.

올해 초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전북 군산은 1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내달 입주 예정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전용면적 84.94㎡)’는 지난달 3억495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93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해안 주거벨트는 신도시 및 산단을 배후로 두고 있어 수요가 풍부하고 복선전철 호재도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 며 “대부분 비규제지역으로 대출부담이 적고 전매제한도 짧아 수요자가 몰리는 등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 주거벨트를 따라 분양도 활발하다. 이달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한다. 지상 25층에 총 877가구(전용 75~84㎡) 규모다. 고덕신도시를 순환하는 BRT 정류장과 상업시설부지가 가깝다. 호반건설은 같은 달 경기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공동 2블록에서 ‘호반써밋 더 시흥’을분양한다. 전용 59~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5월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32㎡, 총 111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 바로 앞으로 송도 워터프런트호수(예정)와 바다가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전북 군산에서는 금호산업이 오는 5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6층에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다. 이 중 39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충남 서산에서 대우건설 오는 6월‘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 총 861가구(전용 69~99㎡)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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