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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1501억 투입…에너지효율 올린다

이후섭 기자I 2020.12.30 12:00:00

과기정통부, 내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12.9% 증액한 1501억원 투자…30개 신규과제 1분기내 공고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미래수소 원천기술개발 등 중점 추진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1501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미래수소 원천기술개발` 등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향상기술개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등이 포함된 2021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후·환경연구개발 분야에 전년대비 12.9% 증액한 150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중 30개 신규과제(약 85억원)는 내년 1분기 내에 모두 공고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수소 및 연료전지 원천기술개발 △탄소 저장·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재생에너지 원천기술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낮은 소비전력의 차세대 냉방시스템 개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등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사업에 36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또 에너지 자원의 분석, 예측, 통합관리 등 스마트그리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에 36억원을 지원한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안정적 수소 저장을 위해 저온수전해·화학저장을 연구하는 기존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에 141억원을 지원하고, 고온수전해·광분해·열분해 등 차세대 그린수소 연구(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에도 33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또 연료전지의 특징(친환경·열 생산·부하변동 대응 등)을 기반으로 활용처를 확대(열병합발전·백업전원 등)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 관련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도 1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기후 온난화 가스에서 탄소원(CO, CO2, CH4 등)을 포집·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에 210억원,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Carbon to X 기술개발`에 115억원, `차세대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에 98억원,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사업에 43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 기후변화적응, 개도국 기후기술 협력, 미세먼지 대응 등 각 분야별 지원도 내실 있게 추진해갈 예정이다.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34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후변화영향 최소화 기술개발` 등에 68억원, 국내 우수 기후기술(IoT 활용 기술 등)을 활용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기술협력기반조성` 사업에도 6억원을 지원한다.

또 천리안2B호를 활용한 미세먼지 입체 관측 강화 및 동북아 지역국가(한국·중국·일본·몽골) 연구자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미세먼지 생성 과정, 물리·화학적 특성 규명 등에 75억원을 지원하고, 주요 발생원별 원인규명 고도화 및 저감 기술 실증에 180억원을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피해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각 부문별(에너지전환, 수요관리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더해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내년 3월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 신규 R&D 프로젝트 기획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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