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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배추를 심는 시기에 가격이 하락한 것이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식기(7~9월) 배추 평균 가격은 1501원으로 전년(2298원)보다 797원 떨어졌다.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도 6026㏊로 전년보다 5.0%(314㏊) 감소했다. 파종기인 7~9월 무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파종기 무 1㎏당 도매가격은 평균 969원으로 전년 동기(1311원)보다 26.1% 내렸다.
올해 김장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가을배추와 가을무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김장에 쓰이는 배추와 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추(중품) 소매가격은 1포기에 평균 4669원으로 평년보다 18.8%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봤지만,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올해 김장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여름 배추 비축 등 가용물량 2900톤(t)을 이달 말까지 지속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