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위원장은 “2013년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청탁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아궁이 근처는 물론 굴뚝 근처에도 간 적이 없는데 누가 왜 계속 연기를 피우는가”라고 반발했다.
또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야단법석을 떨고, 범죄자들끼리 헛소리를 해댄 것을 그들과 공범이거나 동조한 세력들이 진실을 덮고, 비리 몸통을 보호하려고 발악을 하는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차기 총선에서 충북 청주 공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위원장은 2019년 라임 사태에도 연루돼 1심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석방됐다.
윤 전 위원장은 최근 뉴스타파가 공개한 대장동 사업 핵심인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한다. 등장시기는 2013년으로 정 회계사와 또다른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윤 전 위원장이 언급된다.
남 변호사가 “윤갑근 차장이 얘기를 하더라. 검사장이 직접 계장(수사관)한테 전화하는 예가 없다고 한다. 얼마나 달달 볶았으면 전화했겠나. 무혐의로 종결하겠다고 대놓고 얘기했으니까”라고 말한다.
남 변호사가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 김만배 전 기자 부탁으로 윤갑근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편의를 봐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남 변호사는 이후 녹취록에서 실제로 “사건이 무혐의 종결됐다”고 주장한다.
윤 전 위원장은 김 전 기자와는 “출입기자로 아는 사이 이상이 아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