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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사회 기여 방안 생각 중…내달 책에서 답할 것”

최훈길 기자I 2021.05.21 17:02:51

기자들 만나 “6월 초중순 사회 위한 책 출간”
“책에 사회 문제·해법·실천방안 등 담을 것”
“김종인으로부터 서울시장 제의 받은적 있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직 퇴임 이후 지난) 2년 반을 성찰하고 국가나 사회로부터 받는 것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내달께 책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부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사)유쾌한반란의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제가 지금 그런 것에 대한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책 출간 이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책은 아마 6월 초중순쯤 나올 것”이라며 “정치와 아무 상관 없는 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책이 나오면 뭘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자서전이 아니다”며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게 많아 사회를 위한 작은 기여를 위해서 쓴 책”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부총리를 그만두고 여러 성찰을 했다. 2년 동안 지방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여러 삶을 봤고 많은 곳을 가봤다”며 “듣고 본 경험, 그런 분들과의 배움을 통해서 책을 하나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제가 주제 넘게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라, 책에서는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3가지 질문은 우리 사회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떤 답을 우리가 가져야 하는지, 답이 있다면 그 답을 어떻게 실천할지다. 기회복지는 그 부분의 한 파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현금복지’가 아니라 창업 등의 기회를 주는 복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그런 내용으로 책을 쓰면서 사단법인(유쾌한 반란)을 만들어 활동도 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좋은 말이 많은데 실천은 많지 않다. 이 사단법인은 혁신, 사회적 이동, 공감과 소통 측면에서 ‘작은 실천과 큰 변화’라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오늘은 이 활동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 제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서울시장 제의를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국무총리 제안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총리는 (대통령) 인사권 관련 문제라 (답변하는게)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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