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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춘재(56)의 가족이 최소 수십억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화성의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이춘재 집안은 대대로 벼나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많은 농지를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이춘재 일가가 사는 진안동 일대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평당 1000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보통 300만~500만원으로 수천 배가 뛰었다”고 했다.
매체는 이춘재의 모친 김모(75)씨가 화성시 진안동 번화가에 보유하고 있던 약 100평 크기의 땅을 2010년 매각했다.
현 시세는 평당 700만~800만원(7억~8억원)으로 당시 매매가는 5억~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김씨는 2014년에도 다른 토지 200평을 매각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당시 시세는 평당 500만~600만원 선으로 10억~12억원에 거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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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의 모친은 여전히 이 지역에 토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옛 집터 근처의 대지 530평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실거래가는 평당 500만원 수준(총액 약 26억원) 정도이나 공시지가 수준인 평당 390만원까지 낮춰 내놓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팀과 법률분석팀, 피해자보호팀, 진술분석팀 등으로 이뤄진 5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이춘재의 행적 등 추가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3일 “기본적으로 화성 사건은 DNA 일치 판정이 나왔지만, 실제 피의자가 맞느냐 이 부분에 제일 초점을 맞춰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