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썬코어, 사우디 왕가 투자 유치… 제다프로젝트도 참여

이명철 기자I 2016.01.25 11:27:10

최규선 회장 현지 방문… “내달 구체적 내용 팔표”

탈랄 킹덤홀딩컴퍼니 CEO,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최규선 썬코어 최규선 회장이 지난 20일 접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썬코어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썬코어(051170)가 현재 추진 중인 사모 증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측의 투자 유치를 확정지었다. 현지에서 추진 중인 ‘제다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참여할 계획이다.

썬코은 지난 17일 중국 사절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한 최규선 회장이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본인 또는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를 통해 사모 증자에 참여키로 확약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21일에는 킹덤홀딩컴퍼니와 썬코어, 중국측이 제다 프로젝트와 관련해 3자간에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알 왕자는 19~20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재계 고위사절단과 방문했을 당시 면담을 통해 제다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의 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에 지상 200층(1088m)의 세계 최고층 제다 킹덤타워를 비롯해 두바이 3배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를 짓는 사업이다. 썬코어는 이 프로젝트 컨설팅 역할로 참여하는 방안과 알 왕자측의 투자 유치 협의를 진행해왔다.

제다 프로젝트 관련 공동의향서는 킹덤홀딩컴퍼니와 중국 당국과 의견을 최종 조율하는 내달 첫주께 구체적인 범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최 회장은 “1998년 대한민국이 IMF 경제위기 때 알 왕자의 방한을 성사시켜 대우·현대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었다”며 “이번에는 썬코어에도 투자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회사는 3월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는 최대주주·이사진 교체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알 왕자는 중동 최대의 부호로 미국 시티그룹의 최대주주이자 애플, 트위터, 디즈니에 개인 최대주주로 등재됐다. 지난해 7월 개인 재산인 320억달러(약 36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썬코어, 윤봉현 사내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 썬코어 "5000만달러 투자의향서 접수"
☞ 썬코어, 3자배정 유상증자설 조회공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