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셀트리온 회장 검찰 고발 결론 못내려

김도년 기자I 2013.09.25 21:23:55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금융위원회가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관련 사항은 2주 뒤 다음 정례회의에서 다시 진행키로 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후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정례회의를 열고 서 회장과 일부 주주들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른 안건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셀트리온 관련은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에 서 회장을 출석시켜 시세조종 혐의 등을 심의했다. 금융당국은 서 회장이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주식담보 대출자금의 담보가치를 지키려 한 것으로 보고 검찰 고발 절차를 진행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주가를 유지한 것일 뿐 부당이익을 취할 의도는 없었던 만큼 시세조정으로 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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