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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전 당원의 51% 상당이 영남에 몰려있다. 야권의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선 영남의 당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영남의 단합과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번 당 대표 후보 중에 영남의 단합과 지지를 공고히 하고 지켜낼 후보가 누구인가. 오직 주호영 밖에 없다”고 설득했다. 주 후보는 대구에서만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이어 그는 “인사가 만사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도, 실패해서 땅을 치고 통탄할 수도 있다”며 “검증되고 준비된 당 대표 주호영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경쟁자인 이준석·나경원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딱 여기까지다. 호랑이 등에 타면 내려올 줄 모른다. 이 후보가 우리 당에 기여한 건 많지만 ‘뭔가 불안하다’,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런 말을 한다”고 공격했다.
나 후보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재판이 진행 중인 것을 들어 “본인의 정치생명이 걸린 재판부터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본인의 제일 급선무에 집중해야 하는데, 언제 경선을 관리하고 치열한 대선을 치르겠느냐. 급한 일부터 하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