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을 저격한 말이다. 나 전 의원이 직전에 맡았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을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달 과정에서 왜곡도 있었다”는 발언을 하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말이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 중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
박 의원은 이어 “매우 중요한 공직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고 석 달 만에 내던지는 어리석음을 야단치신 것이고, 한해 12조 내지 1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을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과 조율 없이 던지는 가벼움을 단죄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을 향한 내부총질이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여기는 말”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국민들과 책임당원들이 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을 흔드는 것이 과연 나경원 전 의원 본인이 주장하듯이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짓인지 스스로 반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