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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가족 대화 거부 유감…행정대집행 착수할수 밖에 없다"

양희동 기자I 2023.02.15 14:37:20

15일 '이태원참사' 유가족에 행정대집행 착수 입장 밝혀
서울광장 불법시설물 철거 전제 상호 논의는 언제든 가능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15일 “유가족들이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없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계셔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추모의 취지는 백분 공감하지만, 고인들에 대한 추모 또한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와 서울시민들은 충분히 인내하며 기다려왔다고 생각한다”며 “부득이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광장의 불법 시설물 철거를 전제로 합법적인 어떤 제안도 상호 논의 할 수 있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여전히 변함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서울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가족 측의 답변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온전한 추모공간 설치를 위해 유가족들과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유가족들이 추모공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시면 성심을 다해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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