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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감염관리 특화 응급센터 신설…내년 서울생활 어떻게 달라지나?

양지윤 기자I 2020.12.29 11:15:00

서울시 '2021 달라지는 서울생활' 내년 초 발간
서울의료원, 음압병실 6병상 추가…감염병 발생 시 즉시 가동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생계비 119만8540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년부터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일수를 기존 11일에서 14일로 늘리고 1일 생계비도 8만4180원에서 8만5610원으로 오른다. 서울의료원에는 코로나19 대비 등 응급환자를 수용할 59병상 규모의 응급의료센터도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내년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들을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1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1월 초에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서울의료원은 내년 12월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연다. 센터는 코로나19에 대비한 감염관리특화시설로 중증응급환자를 수용 할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북권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응급의료센터 27병상, 중환자실 12병상, 일반병상 20병상 등 총 59병상이 들어가는 규모로 조성한다. 이중 6병상은 음압병실로 만들어 감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가동할 예정이다.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은 내년 1월부터 확대 적용한다. 기존 연간 최대 11일 동안 1일 8만4180원을 지원하는 생계비를 3일 연장해 최대 14일 동안 1일 8만5610원으로 지원한다. 최대 지원 생계비는 119만8540원이다.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업인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노원·도봉권과 동작권에 각 1개씩 2개소를 운영한다. 센터는 문화예술 창작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아이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보육부담을 덜어주는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이 기존 165개에서 250개, 365열린어린이집은 4개에서 10개, 생태친화어린이집은 50개에서 60개로 확대 운영한다.

9월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역소방서가 없던 금천구에 소방서가 들어선다. 현재 금천구는 대규모 의류 상가와 벤처기업 타운, 공장 등이 있어 대형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역소방서가 없는 탓에 화재가 나면 구로소방서가 화재를 진압해 초동 신속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소방서 개소로 앞으로는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1월부터는 야간 빗길에도 차선이 잘 보이게 3배 밝은 고성능 차선도색을 도로에 본격 적용한다. 고성능 차선도색은 빛 반사각을 높여 운전자가 어두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도로에서도 차선을 잘 보며 운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는 4월에는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조성해 새로운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 7017, 서울역 등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한다.

이번 2021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내년 1월 15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와 ‘정보소통광장’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50개 사업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서울시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서울사랑’ 2021년 1월호와 서울사랑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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